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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한 석 달 소꿉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왔으면 한나절만 돌아도 동네 안팎 구구절절 훤한, 누이의 손거울 같은 마을 마량에 가서 빈둥빈둥 세월의 봉놋방에나 누워 발가락 장단에 철 지난 유행가나 부르며 사투리가 구수한, 갯벌 같은 여자와 옆구리...

시간대에 가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실제로 건너보니 출렁이기보다는 살짝 흔들리는 정도였다. 겁이 많은 이들도 두려워 말고 도전해보길. 가우도 출렁다리. /사진=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이밖에도 가우도에는 산꼭대기 대형 청자타워에서...

주머니 하나 꿰차고 와서 시치미 뚝 떼고 앉아 남은 뜻도 모르는 웃음 실실 흘리며 알량한 여생 거덜 냈으면.......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재무 다 늙은 영감탱이 주책없는 꿈이라고 흉 볼려나? 뭐 그까이꺼 누가 뭐라든 시인도 사람들 눈총이야 내 알바...

비밀 주머니 하나 꿰차고 와서 시치미 뚝 떼고 앉아 남은 뜻도 모르고 웃음 실실 흘리며 알량한 여생 거덜냈으면...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재무 # 배추 같은 삶을 옥빛 바다에 절이고 절이다가... 뜻도 모른 채 실실 웃음 흘리며 알량한 인생 거덜...

배추 같은 삶을 절이고 절이다가 그것도 그만 신물이 나면 통통배 얻어 타고 휭, 먼 바다 돌고 왔으면, 감쪽같이 비밀 주머니 하나 꿰차고 와서 시치미 뚝 떼고 앉아 남은 뜻도 모르는 웃음 실실 흘리며 알량한 여생 거덜냈으면,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재무

좋겠다, 마량에 가면’의 시인 이재무가 한 말입니다. . “출세한 사람이 부러웠다. 유명 대학 출신들이 존경스러웠다. 그들과 비교하며 나 자신의 무능과 불운을 자책, 자학한 날들이 많았다. 아들만큼은 유명 대학에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꾸만 달라니까. 주긴 주는디 묻지는 마 울 신랑 조폭이거든. 좋겠다, 마량에 가면 / 이재무 몰래 숨겨놓은 여인을 데불고 소문조차 아득한 먼 포구에 가서 한 석달 소꼽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왔으면 한나절만 돌아도 동네 안팍 구구절절 환한, 누이의...

추억의 빵』. 고려원. 1995)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중 1편. 2007) ------------------------- 좋겠다, 마량에 가면 이재무 몰래 숨겨놓은 애인 데불고 소문조차 아득한 포구에 가서 한 석 달 소꿉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좋겠다, 마량에 가면 이 재 무 몰래 숨겨놓은 여인 데불고 소문조차 아득한 먼 포구에 가서 한 석달 소꼽장난 같은 살림이나 살다 왔으면, 한 나절만 돌아도 동네 안팎 구구절절 환한, 누이의 손거울 같은 마을 마량에 와서 빈둥빈둥 세월의 봉놋방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