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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없는 결혼식, 주례사는 양가 부모님의 덕담으로 가을을 실감케 하는 날씨이다. 더불어 친지들이 보내오는 결혼 청첩이 늘어난 것도 실감케 하는 계절이다. 지난 토요일(북한은 9.9절이었지만 조용했음) 마누라와 함께 예식장에 다녀 왔다. 가짓수만...

볼 수 있어서 주례없는 결혼식 사회자 멘트하기에도 편했다는… ㅋㅋ 주례선생님을 대신해 부모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덕담도 그 어떤 주례사보다도 더 의미가 깊죠. 주례없는 결혼식이든 일반 결혼식이든 축가는 빠질 수 없죠. 이 분 노래 엄청 잘하신...

주례 없는 결혼식이 대세가 되었다. 올해도 예식장에 몇 번 다녔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꾸며졌다. 혼주 네 명이 함께 노래를 부르지 않나, 신랑 엄마가 시 낭독을 하지 않나, 신랑 아빠가 색소폰을 부르기까지 했다. 신랑이 신부를 앞에 두고 사랑 노래...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라 주례사에 준하는 축사에 나서게 됐다. 동창회 모임에 열심히 나오고 봉사활동도 진심인 후배라 기꺼이 수락했다. 무슨 말을 할까 심사숙고하다가 이렇게 정리했다. “신랑·신부는 오늘부터 서로 배우자의 얼굴을 책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