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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당선작] 우신영 2024.10.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주름들이 일어났다. 한때는 복숭앗빛 볼우물이 오목하던 곳이었다. 짙은 화장을 한 여자의 윤곽은 전통 상점의 인형마냥 조밀했고, 바싹 땋은 귀밑머리에 관자놀이가 팽팽했다. 하지만 식탁등을 켜자 분칠 아래 하얗게 일어난 살비듬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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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 2024 대한민국 시낭송 페스타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녀의 치마에 내려놓고 울었다 죽어서도 눈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손수건으로 닦지 못하고 울었다 나는 말을 못했다 찾아오라던 그녀의 집을 죽은 뒤에 찾아와서도 말을 못했다 찔레꽃 향기처럼 속이 타 들어갔다는 말을 못했다 낭송 윤인국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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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2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네가 영어를 그만큼이라도 할 수 있으니 미국 어느 곳에 차를 몰고 가도 이젠 걱정이 없겠다 그랬지요 그후론 선영이 자신감이 생겨 제가 훨씬 덜 귀찮아졌답니다 교육적이라는 핑계를 대며 애들을 혹사시키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 편 하자고 미루어 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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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草花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낡은 치마 다섯 폭을 보내왔다. 시집 올 때 입었던 붉은색 활옷은 빛이 바래 담황색이 됐다. ▪️다산은 이 천을 잘라 작은 공책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훈계의 말을 써서 전하고. 남은 천으로는 딸에게 그림 가리개를 만들어 주며 시도 한 수써 보냈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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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요 수국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하요는 일본의 아침인사 안녕이라네요. 영어 굿 모닝 같은.. 이 수국 이름이 유럽에서는 플라멩코래요. 일본으로 들여 오면서...같다고 합니다. 꽃잎 가장자리가 플라멩코 춤 출때 입는 치마주름 장식과 같기 때문에 붙여진것 같다네요. 자료는 펌 몇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