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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피해가 없었지만 이런 일을 당할까싶어 팬티에 주머니를 달았다만 , 안식구가 교회 바자회에서 사왔다며 주머니 달린 팬티를 입은것을 보고 박장대소 했는데 이팬티가 찜질방용 팬티라나 ㅋㅋㅋㅋㅋㅋ 계란 사먹고 우유사먹을 돈을 요기다 보관...

이거 니 줄라고 너어왔다" 그러시면서 건네주시는데 세상에나!!!!! 그건 정말로 아랫배 정도의 위치에 지퍼로 만든 주머니가 달린 삼각팬티였다. 엄마말씀 왈 '여행갈 때 정말 편리하다'는 것이었다. 허긴 소매치기가 우글우글 하다는 이태리같은 곳이라면...

동안 팬티에 숨겨졌던 돈을 이젠 지갑에 보관하는 모양이다. 난 그 노인의 지갑의 형편을 보기 위하여 슬그머니 다가가 보았다. 주민등록증을 비롯하여 몇몇 쪽지 종류가 들어 있었고 돈은 지난번 보다 훨씬 적었다. 노인은 고마움의 표시로 만원짜리 지폐...

단을 푹 접어 올려 줄이고, 새로 사 온 팬티에 옥양목 천으로 널찍한 주머니를 달아 동전을 넣고 옷핀을 꾹 찔러 꽂아주셨다...달리기할 때면 치마가 펄럭이면서 팬티에 달린 큰 주머니의 동전이 철렁거려 손으로 주머니를 꾹 잡고 한쪽 손 흔들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