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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은 길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왕버들은 수령이 길어 전국에 노거수가 수백 그루나 된다고 하네요. 경북 청송 주산지의 왕버들은 조선 경종 2년(1721)에 저수지가 완공될 때 자라고 있던 왕버들이 물속에 갇히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물 속에 사는...

암산중하나고 수많은 암봉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주산지 왕버들나무 물속에 있는 버들나무 저수지에 물 빼고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물빠진 왕버들나무가 일광욕하느라 밖으로 나와있네요...

주산지 왕버들을 기억함 4 / 신순말 데려오지 못한 기억이 몸속에 든 쇠붙이처럼 울 때 눈 덮인 주산지를 문득 떠올린다 주산지 얼음물 속에 발을 딛고 섰을 그 버드나무를 생각하는 것이다 덤덤한 수피 속에는 링거 줄처럼 생명을 버티는 물관이 있어...

주산지 왕버들을 기억함 2 신순말 이른 가뭄의 연속이다 저수지마다 목이 말라가는 날들 주산지 왕버들의 안부를 묻는다 수 십 년 만에 자신의 맨발을 보는 날들 어쩌면 웃고 계시는가 어둔 시간에도 볕드는 날 있다는 말씀 우물우물 음미하고 계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