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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꿈에선 아빠 묘자리가 안좋다고 옮겨야된대 그래서 사람들이 막 무덤 파내고 옮기는데 내가 아빠의 해골을 본거지.. 근데 옮기는 도중에 아빠의 눈알 1개가 또르르르 하고 무덤속으로 굴러가더라구 근데 내가 저걸 잡아야하긴 하겠는데 내가 저기가면...

아닐까? 죽은 아버지로선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날 그 순간 그녀의 삶이 끝나도록 유혹의 손길이 뻗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때 만약 그녀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를 어린아이인 내가 알았더라면, 그녀의 생사가...

하지만 죽은 아버지를 위해 정자를 지었지만, 정자는 그 아들의 아들인 당대의 명문장가 백호 임제의 흔적으로 더 각별한 공간이 됐다. 정자를 기리는 기념비는 하나인데, 임제의 기념비 하나와 시비 3개다. 정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번듯하게 지어놓은...

처음에는 죽은 아버지가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보표가 되거라.’ ‘싫어요, 전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요. 남 뒤치닥꺼리만 하면서 살고 싶진 않다구요.’ 자신이 죽였던 살수들도 나타났다. ‘왜 우릴 죽였지?’ ‘그건 내 일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