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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앓이에 노랗게 피어나지 못한 은행잎 토닥여주며 바라본 저 아래 가녀린 손 흔들며 반기는 미소에 달려가 품에 안고 얼쑤~지화자! 김병수

<살며詩 한 편> (9) 오래된 지문을 줍다 / 최길하 ​ 지문이 꾹 눌린 토기조각을 주웠네 꾹 눌러 문을 열고 꾹 눌러 호적을 뽑듯 그대가 열려고 했던 미로는 무엇인가 ​ 먼 별빛 그 너머 몇 백 광년을 두고 온 등고선 비밀지도를 찾아가는 길인가 꾹 눌린...

가을를 만나러 귀국했습니다 참 좋은 날씨 딱좋은 기온 가족들과 홍천에 와서 가을를 줍줍 아직도 밤이 있네요 오랜만에 알밤 줍는재미가 얼마나 좋은지 카카오계정에 문제가있어 카페에 못들어와서 몸살이 났었습니다 ㅎㅎㅎ 이야기 샘터님들 보고싶었어요

언론 ・ 1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윤상길의 중계석] 묵향 홍순관의 한글서예전 <먹만 남다 – 저녁꽃을 아침에 줍다>가 10월 10일까지 ‘아르떼 숲’ (서울 인사동5길 12)에서 열리고 있다. ‘먹만 남다’ 전시 포스터와 에세이집 사이의...

열매를 줍다 하루 종일 무언가를 줍는 날은 행복하다 우리 집 뜨락의 매실 보리수 살구 자두 익고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자유의 몸짓 누가 안 보는 사이 바람에게만 들키며 살짝 다가가 떨어진 열매를 줍는 날은 괜히 웃음이 난다 누구라도 용서하고 싶어...

2024뇬 10얼 17일 10시 31분 탱자나무 꼭대기 부분에 ..이쁘게 달렸네요. 절로 떨어진 탱자들이 땅위에 많이 있었어요 몇 몇은 거기에 있는 대나무 막대로 좀 땄습니다. 11시 26분 비로 포대 가득차게 줏었습니다 지도 표시된 부분 검은 부분이 탱자...

들고오다 더 마음에 드는 돌을 보고 금방 주운 돌을 내려놓는다 그러다 다른 돌에 마음이가 주운돌을 내려놓고 또 줍는다 줍다 버리고 또 줍고.... 뮐 주운들 마음에 들겠는가? 사람의 욕심이란게 끝이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멍하니 서 있다 결국 잘 생긴...

오늘 산사랑은 백악관님 초대로 청평 대성사에서 밤 주워로 가는 날이다. 오곡이 무르익은 가을만큼 충분히 청춘을 되새김하고 낭만과 운치로 중생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으랴. 청평을 생각하노라면 개인적으로 신달자 작가님의 “물 위를 걷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