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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겨울이 되게 늦게 오려나보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수능끝나고 수험생분들 놀기에 좋지 않나. 수능날 도시락관련 소통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엽디는 어머님께서 집밥 도시락을 챙겨주셨던 걸로 기억 수능관련해서 식사는 과하게 하지 않는 것...

시기는 겨울, 역대급으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산속에 버려진 그윈플렌은 그를 감싼 누더기 코트를 비비고 또 비비며 한 걸음씩 이동합니다. (심지어 원작에서는 맨발로 나온다구요!) 그윈플렌의 여정은 꽤나 긴데, 우선 포구에서 절벽을 올랐으며...

진 원피스를 입기도 한다. 때때로 초록빛 향기를 내뿜으며 우리곁에 안긴다. 향기는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의 유혹에 빠뜨린다. 반갑게 숲을 작렬하는 태양도 오는 단골 손님인양 맞이한다. 태양아래 흥겹게 추었던 녹색의 춤과 노래가 끝나면 숲은...

보았다. 겨울에 봄꽃이라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전에 보지 못한 현상이라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 10월쯤, 공원...즈음의 여자아이가 동그마니 나와 서 있다. 추위를 모르는 걸까. 캐릭터가 그려진 얇은 원피스를 입은 아이는 그저 해맑다...

취한 중년의 사내가 서울 마포구 구수동 언덕길을 비틀거리며 걸었다. 버스 두 대가 엇갈려 다가왔다. 언덕을 넘던 버스 기사는 반대편 버스가 올려 쏘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행인을 보지 못했다. 육중한 버스는 그대로 사내의 뒤통수를 쳤다...

가을겨울 CD, 이태리 목욕수건, 목장갑, 유성펜, 집게, 건전지, 손톱깎이, 플라스틱 물주전자, 책’ 등입니다. 작가는 전시를 열 때마다 친구들에게 물건을 받아 전시하고, 이후에는 그 물건들을 다시 돌려줍니다. 때로는 물건이 사라지거나 쓸모를 다해...

색 원피스 차림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세라는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가볍게 다물고 있고 왼쪽 팔에는 스티커 혹은...붉은색 멍이 있습니다. 세라의 왼쪽에는 불가리아인 중년 여성 페트야가 맨발로 의자에 앉아있습니다. 페트야는 목 주변...

흰색 겨울옷 긴 옷을 입고 반쯤(기억에 세로같은) 젖은채 불을 끕니다. 요양원 같은데 중년 이상인 아줌마가 침대에 앉았는데, 이불에 가려진 상체가 벌거벗은 듯. 제게 머라 말합니다. 한쪽엔 침대에 누가 죽어 누워 있는데, 주위에 몇사람 있습니다...

잔잔한 원피스에 빨간 머리 앤이 썼을 법한 밀짚모자에 흰 운동화를 신었다. 퇴근 시간이라 차들이 줄지어 아파트 정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앞서가는 할머니는 뒤에 오는 차 소리를 못 듣는 것 같다. 이쪽저쪽 담장의 장미꽃들을 구경한다. 어슬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