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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가을철이 가장 폼이 나고 느낌도 좋다. 사람..중년 남자...는 여름철에 가장 폼이 안난다. 거의 맨몸으로 사는철이라 생긴...주었는데 탈의실에서 보니 이 분이 행사때 먼발치서 본 금테 모자. 무궁화 줄줄 달고 권총 찬 모습으로 떡 하니 자리하든...

그랬지만, 여름 내내 신작로 가의 논이나 밭고랑에서 김매기를 싫어했다. 먼지도 그렇고 취객들의 야유는 물론이요, 우선 남들은 행락을 다니는데 일하기가 창피해서였다. 이제는 그쪽의 이삭도 다른 데나 별반없이 잘 영글었다. “할아부지…… 코가...

때는 남자가 사주단지에 지참금과 찹쌀밥, 논이, 침향이 들어간다. 집집이 국기가 걸려있다. 지참금은 사람마다 집안마다 다르지만, 대충 2~3천 불 정도라 한다. 티엔무사원에 틱꽝득 스님이 불교 탄압에 의연히 맞서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소신공양...

촌스러운 중년 여자를 위해 아름다운 일화를 제공해 준 아저씨가 마치 눈의 전령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 택시를 몰기 시작한 이래 난생처음 요금을 받지 않았다니 그것은 모두 눈이 만들어낸 인간 본성의 발로가 아니었나 싶었다. 힘든 투병에 지친...

그날 중년의 여인이 건넸던 단풍잎은 어느날 액자 속으로 숨어들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단풍잎 받아 들고 화들짝 기뻐하던 처자가 그 순간을 훌륭한 솜씨로 재탄생시켰더군요. 액자 속에는 제가 건넨 잎사귀들이 방금 떨어져 투항해 들어간 것처럼 고고한...

낡은 모자 같은 것이 그득히 들어 있었다. 신접 살림이라 무어든간 새로 준비했을 것이니 홀아비 살림 때에 쓰던 것으로 소용이 없을 것은 공연히 짐이나 된다고 이렇게 내버려두고 가는 것이리라. 강영감은 그것을 모아다가 넝마장수에게 팔기도 하고 저...

생각하기에 모자를 똑바로 썼다고 생각될 때까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할 만큼 강박 증세에 시달렸다고 한다. 한동안 불안과 혼돈...개최했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중단되고 만다. 당시 시대상과는 전혀 맞지 않았던 뭉크의 화풍 때문이었다. '우울' '환상' '여름

시절 남자들은 집안일은 하지 않던 시절이였는 데 아버지는 겨울이면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우물에서 물을 길어 다가 가마솥에 덮혀놓고 우리에게 세수하라 하셨고 엄마를 위하여 장도 담그시고 절구방아도 찧어 주시곤 하셨다. 그시절 고춧가루도 가끔 벼...

pd : 모자+헤드셋을 낀 전문가 느낌. 주목도가 떨어져야 한다. 경찰 2명. 절도범: 한 시골마을을 털어가려는 남자. 소년 느낌이 나면 좋다. 영순이: 방송 출연자. 거구의 남성이 할머니 복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 실상 남자이기 때문에 윗도리는 메리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