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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 중년때쯤에 이걸 입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소장가치도 충분한데 가지고 있을까 말까 하지만 내가 나이 들어서도 이걸 입을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냥 팔아 정품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아.... 그렇지만! 재질은 매번 만질때마다 감탄하는 정도...

그날 중년의 여인이 건넸던 단풍잎은 어느날 액자 속으로 숨어들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단풍잎 받아 들고 화들짝 기뻐하던 처자가 그 순간을 훌륭한 솜씨로 재탄생시켰더군요. 액자 속에는 제가 건넨 잎사귀들이 방금 떨어져 투항해 들어간 것처럼 고고한...

1983년 여름 약 3개월 동안 천경자 화가는 미국의 여러 곳과 괌도, 캬리비안,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섬들을 여행하고 그 곳에서 그린 그림들과 여행담을 동아일보에 게재한 적이 있었다. 특히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방문했고 이어서 자칭 〈헤밍웨이의 섬...

해 여름 163 기울이다 167 마로니에, 그 설렘 171 PART 4 이 바다에 빠져 죽어도 좋아 176 아름다운 선물 180 고리 185 행복, 한 꼬집 189 풍경, 담다 193 그리움을 잇다 197 숲의 시간 202 마음 볶은 날 206 밧개의 아침 210 첫눈 214 거스러미 218 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