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어느 지렁이의 최후 어둑한 흙 속에서 지내던 지렁이 여름날 장맛비 내리면서 너무 눅눅하고 후텁지근해 엉겁결에 밖으로 뛰쳐나왔다가 햇빛이 너무 눈에 부셔 흙 속으로 되돌아가지도 못하는데 점점 달구어진 포장도로 햇빛을 피할 그림자마저 없고 기력...

띠처럼 기인 허울을 쓰고 태어났는가 나면서부터 나의 신세는 청맹과니 눈도 코도 없는 어둠의 나그네여니 나는 나의 지나간 날을 모르노라 닥쳐올 앞날을 더욱 모르노라 다못 오늘만을 알고 믿을 뿐이노라 낮은 진구렁 개울속에 선잠을 엮고 밤은 사람들...

♣ 읽어준 날: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4:00~4:30 ♣읽어준곳: 장애인복지관 두리교실 ♣ 읽어준 책:<지렁이 굴로 들어가 볼래?＞ ＜수영장에 간 날＞ ＜넉점반＞<나는야 금파리 아스트리드> ♣ 함께한 이: 현*, 채*, 지* 여름 방학전 마지막 시간이었다...

주께서는 지렁이 같은 우리를 이가 날카로운 타작기로 만드신 분이시다. *그 분은 그런 분이시다.* 이사야 41:14-15 "너 지렁이...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돕겠다... "내가 너를 날이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만들 터이니, 네가 산을 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