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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된장찌개, 상추, 깻잎, 김치, 거기에 생각지 못한 콩밥까지....눈물이 난다 집에 혼자 있었으면 생각도 못할 음식들...ㅎㅎㅎ ^&^ 아무 생각없이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먹고나니 '이런 내 배낭에 있는 먹거리는 세석산장에서나 쓰임새가 있단다...

많다. 마님과의 한라산 등반을 포함한 만혼여행, 산악마라톤 출전과 완주, 영남알프스 단독산행, 그리고 초절정고수와 함께한 지리산 비박산행…. 젊은 시절 폭풍 속으로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맘이 편한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비우고자 했다. 하지만...

전뿐 지리산 삼신봉에 갔다가 쌍계사로 내리오는 길에 폭포 아래서 선두팀과 같이 아이젠을 씻어 정리하고 오짐 누고 털털하는 고단새에 사라진 선두 꽁무니를 쫓아 급하게 띠니리오다가 모티에서 급부레끼를 밟는 바람에 쭈울딱 하미 다친 왼쪽 발을 깔고...

것 같더군요... 쑥향이 가볍게 입맛을 돋아줘서 쑥국인듯한 된장국이 아직도 입가에 맴돌고 있는 듯합니다. 식사를 마친 밥상을...지리산 화엄사 가시면 한번 들리셔서 맛보세요~~~~ 안방마님이 죽염요리 전문가이신듯.... 모든요리는 죽염으로 요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