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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져 부스러지는...

매년 10월 셋째는 지리산꾼들이 청소산행을 한다 영배친구와 둘이 의신리에서 벽소령으로 오르며 쓰레기를 주우며 오른다 산행을 하는 인원이 줄어서일까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좋아져서 그럴까, 쓰래기는 거의 없다 쓰레기 찿다보니 휴대폰이 낙엽...

숯불구이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예약된 “지리산자연휴양림”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모두 모여 몇 명이 가져온 여러...넘쳐나고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동기가 부러울 뿐이다. 둘째 날은 벽소령으로 올라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여학생...

일행 모두 잠에서 깨어있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오전5시 벽소령대피소를 떠난다. 덕평봉, 칠성봉, 연신봉을 거쳐 세석대피소에...젖음에 채념하고 우린 그대로 길을 걷는다. 운무는 지리산 전체를 삼켜버렸고 어둠에서 벗어나 동이 트엿어도 앞길은 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