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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그러습지비 알았습지비...

앞뒷면에 빼곡히 써놓고 틈을 보이지 않는다 돋보기를 눈에 들이밀며 한자 한 자 더 쓰려고 틈새를 공략한다 그 모습 바라보며 잠시 생각한다 지비, 이 말은 이면지 어디에 쓰려는 것인가 *지비: 전라도 사투리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에서 당신을 의미함

또 올라가문 그 못 올라갈 종재들이 더디 있겠슴메. 사람들은 올라 갈라구 넘는 치지 않고 뫼만 높다 하지 않겠슴지비. 평양도 사투리 태산이 높으믄 얼마나 높갔어. 올라가서리 또 냅다 올라가믄 그 못 올라갈 에미나이 새끼들이 어드메 있갔어. 올라가...

고향 사람들 찌리 서로 안부도 묻고 향토의 정을 찐하게 나누라고 마음을 크게 써주셨는 갑구만이라 타지에 갔다가 귀에 익은 사투리가 들리믄 눈이 반짝 떠짐시롱 을마나 반갑디여? "지비 탯자리는 으디요?" "나는 쪄 짝 자응인디" "오매매! 그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