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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군." " '지연수'라고 확실히 불러줄래? 보다시피 이제 뚱은 없어." "아쉽다. 뚱연수 보려고 비행기 타고 날아온건데." "아쉽긴 개뿔. 지독하게 놀려먹을땐 언제고! 내가 살뺀 이유의 반이 너때문이야! 구영생아!" "다시 찌우면 안돼?" "얘가, 얘가! 악담...

연수예요. 지연수. 이름도 이쁘죠? 저편에서 중년부부가 두리번거리다 할머니 발견하고 뛰어온다. 어머! 어머니, 여기 계심 어떡해요?, 어머니, 저희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요, 하면서 할머니 일으킨다. 여전히 웃고 있는 할머니 얼굴. 만수 아이, 한창...

야, 지연수..!! (성모, 뛰어가서 겨우 잡는다. 연수, 눈을 반쯤 감은 채 이미 정신이 없고.. 성모, 인상을 구기며 어쩔 수 없이 등에 업는데..) 씬27. 공원 벤치 (연수를 눕히는 성모... 난감하고 괴롭다. 한숨 내쉬는데.. 연수, 추운지 몸을 움추린다...

돌보는 지연수(유호린)다. 연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상관의 지시로 스파이 노릇을 한다. 자신이 유찬성(황택하)을 죽게한 걸 알고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로 인해 총맞은 성모를 구했다면 안기부를 그만두고 돌보기만 할 게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