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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나이들어 어른노릇하기가 힘들다고 하시면서 불교입문이 오래된 법랍이 많은 분들이 자리다툼을 하는데 스님께서는 이것이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고 하시면서 스님이 계시는 절에서는 연세드신 분들이 마음이 넉넉하여 처음 사람이 오면 아이고 어서...

한 번 가보지 않을 정도로 시간을 아껴 쓴 결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세월이 일아 스님을 비껴가지는 않는 지라 이제 스님도 이순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 나이에도 스님은 빨리어 경전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다지 경전을 가까이...

들돌 XX@XX “진명입니다.” 수화기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봄날 따스한 햇살 같았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고...굵지도 않고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목소리, 스님이 법명을 듣는 순간 딱 방송용 목소리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1913년에 진명여자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하여 한국인으로서는 네 번째, 여자로서는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하게 된다. 이때의 매일신보를 보면 이렇다. 경기도 용인군 김양석, 나경석씨의 영향으로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