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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미 시인의 <Vaginal Flower>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Vaginal Flower 진수미 여름학기 여성학 종강한 뒤, 화장실 바닥에 거울 놓고 양다리 활짝 열었다 선분홍 꽃잎 한 점 보았다 이럴수가? 오, 모르게 꽃이었다니 아랫배 깊숙이 구근 한덩이 이렇게 숨겨져 있었구나 하얀 크리넥스 잎잎으로 피어낸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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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미의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감상 / 강인한 2023.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수미의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감상 / 강인한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진수미 문틀 안에 사람이 있다 대놓고 심술궂게 말하는 사람 친절을 베풀면 더 큰 걸 요구하는 사람 피부색 다른 이름 구역질나는 족속이라 떠드는 사람 쿠로브스키 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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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오월의 짧은 그림자/진수미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해 오월의 짧은 그림자/진수미- 사랑을 했던가 마음의 때, 그 자국 지우지 못해 거리를 헤맸던가 구두 뒤축이 헐거워질 때까지 낡은 바람을 쏘다녔던가, 그래 하기는 했던가 온 내장을 다해 엎어졌던가, 날 선 계단 발 헛디뎠던가 하이힐 뒷굽이 비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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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가는 나뭇잎을 위한 시 / 진수미(시인) 2023.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어 가는 나뭇잎을 위한 시 / 진수미(시인) - 파로흐자드, 세 개의 초상 1 파로흐자드의 시는 어둡다. 작은 빛조차 틈입하기 어려운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계이다. 그녀가 벗어날 수 없는 생의 조건과 한계를 노래할 때("나를 내버려 두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