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1) 생일 (2) 지독한 재경험 (3) 애씀이 (4) 인연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5) 일실일득 (6) 형제 2025.03.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 딸이라고 부르신 분도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엄마는 이런 지리적 여건 때문에 불쑥 들어오는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금줄에 신경을 더 쓰셨는지도 모른다. 유난히 많은 내 기억 속의 금줄 중에는 송아지가 태어났을 때의 금줄도 있었다는 것도...
-
빠뜨릭 모디아노 -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De si braves garçons) 2025.03.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 딸과 함께 월트 디즈니의 영화 한 편을 상영하고 있는 '렉스' 극장 입구에 서 있는 모습을 그려 보게나.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부모들과 함께 온 아이들뿐이었지. 우리들 앞 몇 번째에선가, 흰 머리의 유난히 뻣뻣한 사내가 내 주의를 끌더군...
-
허공이 최고의 명품이다 2025.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인가? 진짜 욕심을 내야 한다. 이 길에 남녀노소빈부귀천의 차별이 없다. 오직 선택이다. 그 밝혀놓은 마지막 진리는 <공>이다. 이미 과학도 이를 밝혔고, 마음길도 마찬가지다. 삶 전체에서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만 있지 않다. 슬픔 괴로움 고통 블행...
-
이병천_휴전선 2025.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굴이 나타났다. 내 옆에 서 있던 주인집 할머니가 혀를 차며 뭐라고 중얼거리자 선생의 따님들이 코를 훌쩍 이며 울먹였다. 에이구, 불쌍혀라! 에그 불쌍혀…… 다달이 사글세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을 주인댁 노인은 꼭 무슨 자탄(自歎)처럼 그 말을...
-
24기-3차시(3월 4일 용) 2025.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교수님이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 주면서 내일이라도 찾으러 올 테니 잘 지켜 달라고 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 반지였다. 교수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 젊으니까 학생 마음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당장 아내가...
-
루팡할때 읽을것.txt [스압주의] 2025.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마든지 딸 수 있는거잖아.” 조기석. 그는 올해 10년차로 접어든 파트장이었다. 얘기치 않게 지방 출장을 나간다는 것 자체가 그에겐 불만이었지만, 10년이라는 짬에 운전대를 잡고 신입을 데리고 가야한다는 것도 불만이었다. 일은 잘하지만 성격이...
-
삼촌의 6.25 2(둘) ------- 지옥임 소설 2025.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싶었는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나라는 전쟁이 되었다. 하지만 옥희 삼촌은 호적에 전사한 것으로 되어 있어, 면사무소에 가서 호적을 살리려 했으나 무슨 뾰쪽한 묘안이 없었다. 옥희 아버지는 자기 동생의 호적 문제 때문에 어떻게 해보겠다고...
-
<죽이고 싶은 아이 >평론입니다 2024.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곳에 나타났다. 서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제자리에서 물끄러미 주연을 바라보기만 했다. 어쩌라고. …….” 99 완전히 고립 된 순간 주연은 서은을 보았다. 서은이 보였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는...
-
유명하고 아름다운 앤 카슨 부인의 회고록- 미국 장교의 딸 2024.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한 진짜의 징후를 지니고 있어서, 내 마음 은 그것들로 인해 괴로워한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괴롭히는 나의 상상력 은 너를 인간의 가슴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겪는 것으로 묘사한다 . 그러나 나는 네 마음의 선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므로...
-
2024년 개인별 지원 평가(정합성 평가) 후기 : 사회사업 4팀 2024.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과로 나타났다. 주거(별가살이): 손지영 씨 별가살이를 월평빌라에서도 남다르게 보고, 많은 동료가 눈여겨봤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평가회에서 내년에 자취를 지원하겠다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손지영 씨 별가살이가 적잖이 자극을 주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