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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나방파리 날파리 모기같은 얄쌍한 벌레 잡았는데 비 와서 들어온겨?;; 집에 쓰레기도 없는디

고사리 종류의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모래흙을 살짝 눌러보면 시원한 물기가 촉촉이 배어나왔다. 우리들은 꽃잎...따서, 꽃잎을 떼어 한장 한장 날려버렸다. 꽃잎들은 날벌레처럼 파르릉 날리면서 밑으로 깊숙이 떨어져갔다. 바위들은...

좇아가면서 날벌레를 많이 죽여 부처님의 발자국에 놓아두고 말하기를 벌레가 죽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죽은 벌레도 부처님의 발자국을 만나면 다시 살아났다. 성읍에 들어가 발로 문지방을 밟으면, 천지가 크게 움직이며 온갖 음악이 연주하지 않아도...

그제야 집안이 무척 춥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언가 서늘한 금속 같은 것이 목뒤를 스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컵을 손에서 놓쳤고, 바닥에 거꾸로 내리박힌 컵에서 음료가 흘러나왔다. 양말이 젖어가는 것을 느끼며, 평소였다면 내가 오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