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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벽에도 물이 스며들고 있다며 언제 올 거냐고 묻는다. 친구는 서둘러 떠났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혼자...데리고 수유리 빨래골로 이사했다. 그때 우리가 살던 집은 비만 오면 방 이곳저곳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천장에 실을 달아...

들어와 벽을 뚫어놓는꿈▣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세상 사람 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 것을 나타내고 운수 가 좋아지고 행운이 찾아올 것을 상징합니다. ▣도둑 앞에 두려워 떨고 있는꿈▣ 실질적으로 자신이 벅찬 상대와 경쟁할 일이 생기게 되거나...

마무리하고 집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잠에 든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처음 본 제 모습은 보라색 한복을 곱게...아무리 뛰어다녀도 정혼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너무 많이 뛰어다닌 탓인지 숨이 차 저는 거리 중간에 멈춰서서 벽을 짚고...

붉은 벽에 결선명단이 나붙었다. 결선까지 가다니 말도 안돼 하면서도 내 닉넴 두자를 여러번 확인하고 흥분한 나머지 여기저기 톡을 보내고 좋아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130기 단톡방이 들끓기 시작했다. 응원과 축하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주변...

유능한 꿈의 직장. 나만이 아는 세계관 정보들을 잘 활용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나! 행복하냐고요? 집에 보내주세요, 제발. ※특이사항 : 장르가 괴담임.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백덕수 현판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볶음은 물건너 갔고 편의점에서 750ml 캔맥주 하나 잡았다. 밖에 쏟아지는 비를 피해 편의점 내 테이블에 앉아 캔맥주를 따려고 하는데 주인 부부가 화들짝 놀라며 매장 내에서는 금주라고 하며 밖으로 내몬다. 주인 부부가 마대걸레로 빗물을 닦은 파라솔...

한 <꿈>, 도자에 옻칠을 한 <조물>, 선지에 수묵채색을 한 <궤적>, 그리고 물에 담근 옻판의 옻칠 <물속의 달> 이렇게 섹션이 나눠있었어요. 이미 정해진 스케쥴이 있어서 빨리 돌아봤지만 이 전시회는 안 봤던 것보다 보았던 것이 훨씬 좋았어요. 내일이...

쌓은 벽 위로 낙수물까지는 이르지 않고 광명이 들게 함은 범한 것이 아닙니다. 혹은 집을 짓다가 하나의 벽돌이면 되는 곳에서 중지하고 나중에 이룩하리라 하다가 일이 있어서 출행하여 짓지 못하였는데, 어느 객 비구가 와서 살다가 이룩되지 않은 것을...

청동의 벽에 ‘역사’를 가두어 놓은 칠흑의 감방에서. 나는 바람을 타고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먹구름이 깔리면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뇌성(雷聲)이 되어 가루 가루 가루 음향이 된다. 종소리 / 서정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