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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풍로질을 해야하고 그 후에는 따사로운 가을 햇빛에 바짝 말려야 벼 농사가 끝이 난다. 빈 짚단은 다시 차곡차곡 쌓아서 겨우내 소의 양식으로 활용된다. 농삿일이다. 보리 농사나 밀농사도 거의 같은 과정을 거쳐야 결실을...

겨울을 이기고 올라오는 새싹들이 예쁘네요 서울 삼성의료원 화단에 짚단이불을 덮어놨어요 올라오는 모습이 넘 예뻐서 찰칵~~ 짚단 이불을 덥고 따뜻할거 같아요

노오란 것들이 몰려온다는 시월, 그 옛날, 달빛 내리던 밤에 추수 끝난 들판에 머스마 가스나들 뭉쳐 소여물로 남겨둔 짚단들 싹쓸이로 튀밥 튀기며 깔깔거리고 놀 때는 좋았지 담날 교무실에서 무릎 꿇고 두 팔 들고 있을 적에 울 엄니를 비롯 동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내려와서 하나하나 작업한거임 흑염소 먹을 짚에다가 약을 뿌린다거나 오밤중에 트럭으로 창고에서 짚단을 빼어간다거나 마을에도 흉흉한 소문이 돌게 만들어서 이장님을 설득하려고 한건데 어느날부터 자꾸 가위에 눌렸다는 것임 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