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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나오며, 마지막 귀갓길은 내 목소리만 퍼져 나갔다. “잘 가.“ 그녀의 집 앞에서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7년간의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두 시간 정도는 아무 기분이 들지 않았다. 멍한 상태로 집까지...

장장 8개월간의 짝사랑을 끝냈습니다..길다면 긴시간이고 짧다면 짧은시간이겠지요.. 그는 어제부터 제전화를 받지도 저에게 전화를 걸지도 않았어요..제전화를 피한다는것도 알고있었구요.. 그전날에 그사람과 그사람의 친구가 술을 마신다고 했을때부터...

제대로 된 독침을 정통으로 맞은 느낌이었다. 지긋지긋한 짝사랑이 끝났다. 수학처럼 공식도 없고, 국어처럼 찾아서 나오는 답도...났다. 그만큼 지긋지긋했던 8개월간의 고독했던 여정도 마침표를 찍었다.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 천천히 두 다리를...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다니던 직장에서 짝사랑 하던 사람이 1월에 결혼한다네요... 제가 그 직장을 그만둔지는 6개월이 됐어요... 큰 마음먹고 공부 시작한다는 사람이 굳은 마음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만둔다는 결심할 때 그 사람 못볼 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