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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리 박살을 내도 시원치 않을 마당이었다. 헌데도 겨우 암탉 한 마리만을 죽인 것에 대한 결과였다. 게다가 서두 댁과의 입씨름에서는 또 어떠했던가. 그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오늘의 전쟁은 그냥 참패가 아닌 완패로 볼 수밖에 없었다. 안으로...

환상적인 꿈을 꾸고...3천만원 대출해서 장비구축.. 아직 자격증이 없어서...함께 수업받았던 아가씨를 섭외해서 일을했는데...일하다가..자신감이 좀 붙을 무렵 전봇대 드리받아 드론 박살나고 개골창에 쳐박혀 개박살..ㅠㅠ 6개월 기다려 재응시...합격...

언제 박살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놔두고 올 수가 없었다. 7)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관광버스 기사가 구세주처럼 다가왔다. 그가 자동차 키박스를 뜯었다. 빨강과 파랑색 피복에 싸인 두 개의 전선을 찾아 서로 연결하니 신기하게도 시동이 걸렸다...

똑똑하죠…” == 차가 빠르게 달려서 한기가 느껴질 지경이다. 구석에 몸을 처박고 두 팔로 상체를 거의 감싸다시피 하자 오늘 저녁 식사 때 나눈 민주주의에 관한 잡담들 이 마치 귓가에 아직도 울리는 것 같다. 유럽에서는 웃음거리밖에 안 되는 한 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