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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과 마주서다 차승호 나이 사십이 넘도록 들판에 서면 나는 어쩌면 손님이었는지 모른다 사소한 농사일에도 잔심부름 정도 직장에는 농사지으러 가야 된다 연가를 내며 어깨에 힘깨나 줬지만 가질을 해도 자루잡이보다는 끈잡이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별꽃 차 승 호 ​ 그래 너였어 논두렁을 걷다가 눈이 마주친 쬐끄만 꽃 무슨 꽃일까 겨울 밤하늘을 달리던 별무리가 속살거리는 햇볕을 따라 오롯하게 나들이 나온 게 아닐까 신기하여 한참을 바라보던, 그래 그때 그 꽃 유리조각인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본...

• 오늘의 친구 : 차승호 어린이👦🏻 • 좋아하는 놀이 : 자동차 놀이🚗 • 좋아하는 색깔 : 분홍색🩷 • 좋아하는 간식 : 뻥튀기😄 • 좋아하는 동물 : 토끼🐰 • 좋아하는 계절 : 겨울☃️ 꽃잎반 친구 승호를 마지막으로 ‘나를 소개합니다’를 마칩니다! 꽃잎이...

그런데 곰은? 차승호 으아아악!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 때마다 아침이 나를 깨워요. 그때마다, 깜짝 놀란 내 마음이 덜컥도 아니고 덜컥컥 내려앉아요. 그런데 곰은 겨우내 잠자는 곰은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끝나지 않는 낭떠러지...

부릉부릉 차승호 자동차 시동을 켜 놓고 아빠는 쉽게 출발하지 못하네. 할아버지가 깡마른 손으로 내 손을 꼭 잡네. 따뜻하네. 손가락이 몰려서 조금 아프지만 나는 가만히 있네. 부릉부릉 부릉 차 안 가득 자동차 소리만 떠다니네. 생신 때 집에 왔다가...

별 __ 차승호 한밤중에도 택배 배달하는 엄마 아빠 기운 내라고 반짝반짝 손뼉을 친다. --차승호 동시집 "안녕, 피노키오"(신생, 2023.9.20)

차승호 시 / 유재엽 그림 / 신생 2023.9. 책소개 시와 동화를 써온 차승호 시인의 첫 동시집 『안녕, 피노키오』는 아이와 함께 놀며, 함께 감정을 나누며, 아이의 내면을 길러주고 나아가 어른 독자들까지 어루만져 주는 동시집이다. 유쾌하고, 재미있고...

●취암동번영회 공지● 차승호 회원님 부친상 공지드립니다. 단체조문은 오늘 3일 늦은 7시에 하겠습니다. 많은참여부탁드립니다. [訃告] 故 차동원님께서 2023년 09월 03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빈소 : 논산황산장례문화원 (2층) 202호 부고...

불가사리 차승호 별들은 밤에 똥을 눈다. 별 모양 똥을 눈다. 누가 볼까 봐 눈 반짝반짝 뜨고 눈다. 냄새날까 부끄러워 넓은 바다에 눈다. 엉덩이를 닦은 별들이 변기 물 내리듯 수평선을 쓰윽 잡아당기면 저것 봐, 저것 좀 봐! 밤 바닷속으로 풍덩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