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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데 찬장 정리하다가 엄마가 뭔가 한다고 사다놓은 팔각이 있길래 이걸로 뭐할까 하다가 레시피겟에 검색ㄱㄱ 어 동파육 할수있겠는데? 싶어서 곧바로 오겹살 수육용이랑 청경채 사옴 그 유명한 청경채의 익힘 정도가 완벽했습니다 (청경채 첨 삶아봐서...

화장품가게도 없는 그 때 우리 어머니들께서는 5일 장날 약장수한테서 사온 '구루므' 라는 화장품을 보물단지처럼 여기며 얼굴에 바르시곤 했지요. 아껴 쓰느라, 대사 집에 가실 때나 사돈 -3- 만나러 가실 때만 바르셨지요. 여기저기 갈라터진 손가락과...

이따가 찬장에 반찬하고 국 떠서 저녁을 먹도록 해라 알겠느냐?" "예, 알았어요 엄마! 그런데 아버지는 많이 아프세요?" "그래, 수술까지 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엄마도 모른다. 그러니까 엄마가 없어도 밥 챙겨 먹어라 알겠느냐?" "예, 알았어요...

홍차 가게 나리포창 걸레질 아픈 날 하늘 우리 집 파리 내려놓습니다 두 겹 콘크리트 난간 정지 휴지(休紙) 비어있는 들 등대 미세 먼지 하늘은 바닥이다 보잘것없는 자 야간비행 가난한 자 On line & Off line 2부 중년 다름 구김 방지 일기 안식 착오...

올렸다. 가게 주인은 계산대 뒤쪽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으로 들어가더니 소식이 없었다. 내가 집어 온 반찬들을 살폈다. 투명 사각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커튼을 양쪽으로 벌리며 주인이 나왔다. 쌀알 로고가 크게 박힌 베이지색...

사람들이 찬장 속 식재료며 음식을 꺼내 최후의 만찬을 가졌다고 한다. 이때 그릇이 부족해 밥과 나물, 육회 등 모든 음식을 한 그릇에 담아 비벼 먹었다는 것. 물론 설은 말 그대로 설일 뿐이고, 그 진위를 확인할 수도 없다. 다만 한 가지, 전주 식당가...

차려서 가게를 운영하며 책도 써보고 했었지만, 결국 복직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화물선이 주류인 한국 회사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다는 낙담에 많이 망설였었지만, 결국 돈과 시간만 더 허비한 끝에 한국 회사로 돌아가게...

거리를 사려고 식료품 가게로 갔다. 범수아저씨를 보게 되면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다행히...손을 놓고 아직은 덜 숙성된 황태를 사들고 집으로 왔다. 급하게 황태국을 끓이고 찬장에 있는 반찬을 꺼내고 상을 차리는데...

건넸다. 가게 아주머니의 호기심 스런 눈길이 부담스러웠던 영우는 병휘의 등에 얼굴을 감추었다. 손만 뻗어 부라보콘을 받아 든 영우는 자신이 한입 먹고 병휘의 입에 한입 주고하며 그렇게 냇가의 풀밭에까지 이르는 동안 병휘의 등에서 내려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