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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태 · 성선경 2인시집 <여기, 창녕>에 성선경 시인의 시 "창녕 장날"이 수록되었다. 시 창녕 장날 성선경 시가 실린 <여기, 창녕>

“이거 못 먹으면 병난다 아입니꺼!” 창녕장날이면. 구수한 고깃국 냄새로 가득하다. 냄새는 장터마당 포장가게 수구레국밥집에서 난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 안쪽에 붙은 살을 떼어 낸 다소 질긴 고기다. 이곳에서 수구레국밥을 하는 집은 7곳. 상호도...

질기고 적덩히 잘 씹히고 적당히 고소합니까. 선지도 큼지막하니 소주 땡기는 국,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난번 창녕 왔을 때는 마침 장날이라 주차장에 솥단지를 걸고 끓여 판매하던 수구레 국밥을 기울어진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찌인~~한...

신 현대식당'인데, 이곳에서는 '베트남 며느리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주요차림으로는 수구레국밥과 국수다. 창녕장날(창녕장날만은 그곳에서 국밥집을 연다)이 아니면 언제나 운영하고 있어서 평소에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수구레 국밥을 제대로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