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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학년이었는데 광주의 참상을 너무나도 잘 듣고 직접 겪었기에 518관련 책들을 잘 안읽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그래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해서 '작별하지 않는다','채식주의자'에 이어 3...

뺨 다섯 일요일이니 늦잠을 잘 생각이었는데, 언제나처럼 네시가 채 안되어 그녀는 눈을 떴다. 어둠속에 잠시 앉아 있다가 부엌에 나갔다. 찬물을 한모금 마시고, 다시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빨래를 시작했다. 밝은 양말과 수건, 흰 셔츠를 소용량 세탁기...

읽기로 결정하고, 책을 미리 사 놓고도 한참을 망설였다. 각오가 필요한..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필요한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물어 참아지지 않는 슬픔과 부끄러움과 미안함과 분노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24.12.03. 비상계엄 선포라는 현...

소설 '소년이 온다'를 다시 읽었습니다. 소설이 막 출간되었던 2015년 경 읽었던 기억을 가지고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다시 읽은 소설은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금의 정치적 상황 역시 이 소설을 새롭게 읽도록 만들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