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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자기= 모든 학생들이 책 보자기에 책과 도시락을 둘둘 말아서 허리나 어깨에 매고 학교를 다녔으며 책가방들고 다니는 학생들은 보기힘들었지요 도시락에 김치국 물이흘러서 책장이 빨갛게 물들곤 했답니다 허리츰에 질끈 묶으고 뛰기도 잘했죠...

사람이 보자기가 있으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쌀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책기방이 없어서 보자기로 책을 쌓는데 그 이후 책기방이 나오고 조금 지나서 메는 가방이 나왔는데 끼있는 친구들은 째낸다고 그 가방을 많이 사용해서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책과 도시락을 보자기에 싸서 매고 자유롭게 학교에 다니던 기억에 남은 옛날 그 시절.

제13회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좋은아침을 맞이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쓴 책으로 《동백꽃, 울다》 《붉은 보자기》 《우리는 서로를 구할수 있어》 《초3, 공부가 되는 글쓰기》《옥단이 찾아 꼴목꼴목》 《슈퍼히어로보다...

육성회비를 납부하지 못해 호명 당할 때 나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그 대열에 끼어 있었다. 나는 책가방 살 돈이 없어 보자기에 책을 싸서 다닌적도 있다. 목욕탕을 가지 못해 친구들이 다니는 길바닥에서 빨간 다리이에 팬티만 입고 엄마에게 등을 밀린적...

가만히 어루만져 본다. 식구들의 밥이 식을까봐 밥주발을 꼭 품고 있던 밥 보자기며, 빗속에서 책이 젖을까봐 책을 꼭 껴안고 있던 책 보자기며, 그러고 보면 봄도 어머니가 보자기에 싸서 보냈나 보다. 민들레 꽃다지 봄까치풀꽃 한 땀 한 땀 수놓아 만든...

보따리에 책을 싸서 학교를 다닌 마지막 세대 ~~ 마지막 世代~ 국민학교 다닐때 보따리에 책을 싸서 어깨에 메고 뛰던 그시절보릿고개에배 꺼진다고 어른들은 뛰지도 못하게 하셨죠.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며 더하고,빼고를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