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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마당극을 보고 왔다. 이제 거의 사라진 마당극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우금치' 극단의 무대였다. 제목은 '천강에 뜨는달' ᆢ '내가 사는 건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서여...' 광주에서 아들을 잃은 늙은 어머니의 말. 진실을 밝히려면 기억하고...

천개의 달이뜨는 강으로 내려가서 은은한 달빛으로 산하나 들어다가 허기진 그대가슴에 안겨주고 싶었다 낮아서 더욱밝은 고운달 걸어둔다 마음에 먼저뜨는 그리워 그리운달 싸리꽃 피어나듯이 어디서든 환하다

무거울 것을 알지만.... 가을 밤 아이들과 마당극 괜찮네요.

한 생명 하나 되어 가옵는 우리 천강에 달 뜨면 함께 뜨옵고 천강에 달 지면 함께 지나니 동귀일체 문명 아침 함께 가자오. 해 뜨는 동산에서 함께 손잡고 드넓은 들녘에서 함께 일하세 서녘 뜰 너머로 황혼이 지면 함께 손 잡고 집으로 오세. 새벽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