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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 김백겸 시집 / 천년의 시작 2023.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부짖기 시작하는 저녁입니다 벌판 소나무 숲이 바늘 같은 침묵의 푸른빛을 허공에 내뿜는 저녁입니다 소나무 뿌리가 뱀 무리처럼 드러난 공터에서 청설모들이 나뭇가지를 뛰어넘는 저녁입니다 까마귀 검은 날개와 황혼이 칵테일처럼 섞인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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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윤 시집ㅡ달아나는 과녘(천년의시작, 2023) 2023.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석사. 계간 『문장』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사과의 온도』가 있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죽순문학회, 형상시학회 회원. 대구두산초 교감. (시인의 말 ) 함부로 설레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대를 향해 걸었습니다 닿을 것도 같은 흔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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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찬 시집/π, 명백하고 순수한 멍게들(천년의시작/ 2023.03/ 11,000원) 2023.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π, 명백하고 순수한 멍게들 (천년의시작/ 2023.03/ 11,000원) 6월 22일 사위가 먹빛으로 물든 날 저물녘 근처 바람 부는 쪽으로...식탁 위로 떡하니 마주한 한 폭의 수묵담채 달빛 낙관 선명한 입가 여백이 많으시다 이광찬_2009년 계간 《서시》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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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계간1호 cafe_글벗]수필 / 하봉엽 [못다 핀 꽃 한 송이] 2024.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프기 시작했고, 너는 이름도 모르는 병이 들었고, 전국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찾아다닌 것 같다. 나중엔 목이 협착되어서 물도 안 넘어갔었지. 네가 이성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건 아이스크림이었다. 말도 안 나와서 펜으로 ‘아이스크림 좀 사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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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현실과 문학적 현실 <수필춘추> 여름호[계간평] 2024.04.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번호 계간평의 관점은 앞서 서론에서 밝혔듯이 수필 속의 정치적 현실이다. 평자가 분석의 대상 작품으로 이 글을 넣은 이유는 내용적 측면에서 이 작품 역시 정치적 민감 사안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수필은 교과서적인 장르론으로 보면, ‘교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