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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향 초가집 오막살이 재넘어 자갈밭을 밤낮으로 가꾸면서 열심히 한평생 지낸 옛 어른을 닮자. (1991년) 부모사랑 자식사랑 높은 것은 하늘이요 넓은 것은 바다로다 하늘과 바다보다 더 큰 것은 무었이뇨 우리를 낳아 기르신 단 두 분인 부모님...

연구를 하려고 결심할 무렵이었습니다. 절친한 친구 알렉시스 고향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따갑게 내리쬐던 하늘에 느닷없이...이를 피하려고 나무 밑으로 뛰어 가던 중에 산을 찢는 듯한 천둥소리에 엎드려 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는 나무 밑에...

천둥이 심하게 치던 날, 내가 식구들을 잃고 빗속에 방방 뛰며 울던 그 삼거리를 찾아 가던 중 아차! 너무 지나쳐 갔음을 알았다. 동산 말 입구와 청파동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이상하게 거의 직선거리로 변해 버려 지나쳤다. 청파 국민학교 담장이 나와서...

그곳에 쌓은 그들 시시때때로 목탁소리 온 누리에 평화를 염원하는 염불이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신념하에 천둥.번개에도 끄떡없으리라 고향의 안위를 위해 마을 어귀에도 그의 집념의 염원 꿋꿋이 숨 쉬고 있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잇는 솟대인 양

가끔 고향을 생각하며 향수에 젖다보면 유년 시 절이 주마등처럼 떠 올 라 온갖 상념이 교차한다. 일제 강점기 코 흘리며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 입학해 일본어 교육을 받다 8.15 광복, 뒤이어 몰아친 6.25전쟁, 찢어지게 가난했던 한 많은 보릿고개...

ㅇ 고향마을 교회당에서 종소리가 들려온다. 수십 년 만에 들어보는 소리이다. 하얀 종탑에서 언덕으로 다가오는 종소리의 맑고 긴 여운이 마음에 오래 머문다. 그때도 오늘처럼 종이 울렸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에 그린, 제일 먼저...

어젠 천안 두정동에 일보러... 내일은 천안 일보러가 마치고 천흥지로... 거그 터줏대감 손맛이나...

생각에 잠기며 상념속으로 빠져들때... 번호:2850 글쓴이: 구르는천둥 조회:4 날짜:2004/02/02 03:56 ..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마음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변한 것이 하나 없는 저 하늘에는 여전히 반짝이는 별빛속으로...

작가는 고향에서 자라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고 하지만, 신길녀가 만난 세 명의 남자는 서로가 유별나게 다른 배경에 성격 역시 독특하게 설정되어 있는 데다 전쟁을 겪는 양상도 전혀 달랐다. 해서리 일찌기 과부가 된 여인은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