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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음집이다. -------------------------------------------------------------------------------------------------------------------------- ■ 차례 마침내 사람이 되었다·강경호·011 구름일기 15·강나루(광주)·012 하송리 은행나무·강나루...

시인 약력 ] 김신용 시인 1945년 부산 출생 1988년 무크지 『현대시사상』 1집에 『양동시편-뼉다귀집』 외 6편을 발표 천상병시상, 노작문학상 등 수상 시집 『버려진 사람들』, 『개같은 날들의 기록』, 『환상통』, 『도장골 시편』 등 장편 소설 『달...

빛 비 ​속눈썹에 재잘대는 오월의 햇살은 슬픈 가슴 두드리는 환한 보랏빛 햇살 ------------------------------ +오월의 신록 /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5월의 시 / 이해인 찔레꽃 아카시아꽃 탱자꽃이 모두 흰빛으로 향기로운 5월 푸른 숲의 뻐꾹새 소리가 시혼을 흔들어 깨우는 5월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록의 숲으로 들어가 그동안 잃어벼렸던 나를 만나고 싶다 살아서 누릴 수 있는 생명의...

d인생의 현실 등을 담았다. 특히 순진무구한 시심의 한 가운데에 죽음에 대한 달관의 자세도 함께 담았다. 천상병 시 모음 20편 《1》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관한 시모음 9) 유채꽃밭 /임영준 노랑이면 다 노랑인 줄 아세요 유채꽃밭 한번 찾아보세요 만발했다는 말 가끔 쓰시나요 그곳을 제대로 보고 나서나 쓰시지요 그때 그녀와 함께 바라보던 유채꽃밭에서 아롱거리던 현기증을 우리 사랑의 증표인 줄만...

편지 / 천상병 점심을 얻어 먹고 배부른 내가 배고팠던 나에게 편지를 쓴다. 옛날에도 더러 있었던 일, 그다지 섭섭하진 않겠지? 때론 호사로운 적도 없지 않았다. 그걸 잊지 말아 주기 바란다. 내일을 믿다가 이십년! 배부른 내가 그걸 잊을까 걱정이...

관한 시 모음 2012. 3. 23. 14:03 * 빗소리 - 주요한 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같이. 이지러진 달이 실낱같고 별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듯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시 모음 (1) 오월이 돌아오면 오월이 돌아오면 내게서는 제법 식물 내음새가 난다 그대로 흙에다 내버리면 푸른 싹이 사지에서 금시 돋을 법도 하구나 오월이 돌아오면 제발 식물성으로 변질을 하여라 아무리 그늘이 음산하여도 모가지서부터 푸른 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