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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김)_4-2-4_(평가)소단원평가_01_참좋은말_문제_천재교육.hwp 41.50KB 2024 천양희_참 좋은 말.hwp 47.50KB 천양희 '참 좋은 말' 문제.hwp 49.50KB 참 좋은 말_천양희_10제.hwp 78.50KB 참 좋은 말(천양희) (1).hwp 39.50KB 참 좋은 말(천양희).hwp...

뒤척이다 천양희 허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거미처럼 쓰러진 고목 위에 앉아 지저귀는 붉은가슴울새처럼 울부짖음으로 위험을 경고하는 울음원숭이처럼 바람 불 때마다 으악 소리를 내는 으악새처럼 불에 타면서 꽝꽝 소리를 내는 꽝꽝나무처럼 남은 할 말...

다행이다는 말 천양희 환승역 계단에서 그녀를 보았다 팔다리가 뒤틀려 온전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 보이는 그녀와 등에 업힌 아기 그 앞을 지날 때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돈을 건넨 적도 없다 나의 섣부른 동정에 내가 머뭇거려 얼른 그곳을 벗어났다...

바람편지 ​ - 천양희 ​ 잠시 눈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