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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927050615070 내년 시력 60년 천양희…시 한 촉 밝힌 채 참회하다 울다 바라노니 [책&생각] 몇차례...무사하였다 천양희 지음 l 창비 l 1만2000원 갓 등단한 시인의 푸릇한 초상이 아른댄다. 시의 간구, 시의 각오, 시의 참회...

비 오는 날 천양희 플라타너스 잎새 끝의 빗방울 나는 조바심을 한다 내 후회는 두텁고 무겁다 플라타너스 잎새 끝의 물방울, 조바심을 한다 내 눈썹 끝의 물방울 벌써 수위가 넘었군. - 『마음의 수수밭』, 창비, 2015.

울음원숭이처럼/ 바람 불 때마다 으악/ 소리를 내는 으악새처럼/ 불에 타면서 꽝꽝/ 소리를 내는 꽝꽝나무처럼” 천양희 시인은 그 ‘뒤척임’으로 이처럼 아름답고 뛰어난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최후의 한 마디, 이 장중하고 비장미 넘치는 최후의 한...

찢으며 연명하는 나무처럼 낯선 곳을 나그네처럼 떠돌다가 매혹과 환멸 속을 넘나들다가 변신하려고 변모하려고 몸부림치다가 ​ 끈질기게 어렵게 살아야 하는 쉽게 쓰여 지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고독한 시마(詩魔)들 ​ [출처] 천양희 시인 26|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