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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天然)하다 월산 김육주 作 청청한 밤하늘에 돋아오른 달빛 또한 천연(天然)하다 임이 올까 잠이 올까 깊어만 지는 밤 먼 데에서 들리는 소쩍새 울음소리에 설치던 잠도 꿈길이다. *천연하다: 생긴 그대로 조금도 꾸밈이 없이 자연스럽다.

가슴 촛불 켜, 심안 두드릴 때 아슬한 화단 전나무 숲 흑갈 무늬 나비 한 마리 망 보고 햇살 눈 기지개 펴 요정 노래 천연하다 맹랑 괘씸한 것 어디라고, 얄밉다가도 우련, 잊어질까 맴도는 울림 이 땅 우리 영원할 영혼의 간절함 온 몸 외쳐 봄꽃 깨워...

황혼에 눈물 잡초 같은 무념에도 살아 내는 설연의 지평선 마른 덤풀로 돌아가기 까지 역순환의 무덤덤이 천연하다, 파란 꿈이 피던 언덕위에 꿈꾸던 내 순정한 시절이 어디로 가버린 세월아 눈물로 성큼히 다가온다, 가까이 있지는 않아도 느껴지는 그대...

옛날에 자기가 쫓아 보낸 그 사람이라. 목불을 태운 그만한 꼴통 짓을 하는 거라. “허허, 참으로 천연스럽구나.” 스님께서도 참 대단한 분이지요. “허허, 참으로 천연스럽구나.” 이러고 말았어요. 천연덕스럽다. 천진하다. 천연하다. 참말로 천연...

상채,중채,하채 어디에 집이 있느냐로 신분을 알 수가 있다- 그들에겐 생활에서 가장 기초적인 물과 전기의 부족에도 자못 천연하다. 물은 석회가 녹은 뿌연 탁류여서 농사에도 부적합하다. 그 풍부한 물이 별 쓸모없는 터에 미개발로 인해 수력발전소가...

계곡과 하늘에 잠긴 나무들, 숨찬 언덕과 평화, 거친 숨소리뿐이다. 봄나무 그늘에는 노골적으로 벌레를 유혹하는 봄꽃이 천연하다. 얼레지, 피나물, 은방울꽃, 벌깨덩굴, 봄구슬봉이, 낚시제비꽃, 홀아비바람꽃. 특히 노란색 꽃을 피우는 피나물은 마장터...

모든 산들이 일시에 저리도 활활 타오르고 있을까? 누가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니라니 자연의 엄격하고 예외 없는 순항이 천연하다. 가슴저리게 흐르는 물결, 기류, 시간 변함없는 믿음의 시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누가 갈대 억새 그 하얀 수염의...

정도 후에 도착. [ 동영상] 2. 백령도 = 서해 바다 종착역. 억겁의 세월이 빚어 낸 두무진의 자태는 진저리쳐질 정도로 천연하다. 곁에는 성대암. 코끼리 바위. 물범바위. 창바위 등이 신비로이 떠 있다. 사곶해변은 나폴리해변과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순돌 어미의 신앙 백세당/石泉 밭머리 둔덕 돌미륵 찬바람 흔들어도 맨살 드러낸 채 천연하다 막걸리 한 잔 반짝하게 닦은 놋쇠 젖가락 달랑 순돌어미 절이 간절하다 "올 농사도 그저.... . 태풍이 밟고 간 고랑마다 핏기 없이 널브러 진 벼 이삭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