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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됩니다. 언제 명상을 차분히 해 보았는지 코로나19 이전의 생활은 이제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유롭게 걷다 보니 천일향의 황금색 꽃잎들이 나뭇잎 사이로 ‘나 여기 있어요.’ 라고 수줍은 향기를 뽐냅니다. 가을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르러...

듯 눈이 휘둥그레졌으나 실망하지 않고 다 시 물었다. "그럼 술은 뭘로 하실까요? 산동명주(山東名酒) 죽엽청(竹葉靑)에 천일향잔(千日香棧), 녹각비류주(綠角秘柳酒), 여아홍(女兒紅), 금병산(金甁散)......." 하후성은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천일향 입니다.

매향 박고은 봄날 찾아든 사랑 하나 메마른 영혼의 가지마다 고운 입김 쏟아부어 꽃망울 돋우는 사랑아 화려한 네 날개에 오색 빛 한아름 몰아 내 마음 빈 뜨락 가득히 사라지지 않는 천일향 꽃물결 무수히 피워보렴! 시집 '그대에게 보내는 꽃잎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