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념 성당이었다. 단풍이 절정이었다. 특히,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계곡 옆에 서있는 은행나무에서 바람 따라 춤을 추는 낙엽들이 장관이었다. 길목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어떠한가. 가톨릭 신자가 아닐지라도...

용상동성당의 한 봉사단체 10명과 도합 12명이 예수님의 제자처럼 순한 양이 되어 순례를 떠난다. 목자이신 정도영 베드로신부님...눈가가 시원하다. 화가 겸제의 산수화인양 겹겹이 포개진 문경의 높은 산들은 회색빛 구름 갓을 썼다. 검푸른 하늘이 구름...

신부가 문경에서 병사했고 시신을 배론 안장했다. 1866년 병인박해 푸르티에. 프티 니콜라 신부 체포되어 순교했다. 현재 이곳에는 신학당 터와 최양업 신부 묘소. 박해시대의 옹기굴 흔적등이 남아 있다. 1932년 부지 매입. 1977년 원주교구에서 성지개발...

이어 문경의 점촌(店村) 본당과 상주의 퇴강(退江) 본당 등의 자본당 분할과 함께 관할 구역이 축소되었고, 게다가 신자들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신자수가 줄게 되었다. 특히 왜관 본당의 설립은 가실 본당에 큰 위축을 가져오게 되었다. 왜관은 새 중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