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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제일인 나, 마무정이!' 그는 묘하게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백무엽은 흑포(黑袍)를 걸쳤다. 몸에 꽈악 달라붙는 옷인지라, 전신의 날렵하고 탄탄한 근육이 하나도 숨김없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그는 단(壇) 위에 서...

색야차(素手色夜叉) 등은 강호의 사대구미호로 불리우고 있을 지경이다. 좌옥도는 목야성을 철붕비 쪽에서 자신 쪽으로 포섭하고자 사대구미호를 능가하는 세 명의 새북미녀(塞北美女)를 투입했다. 한 명은 금마랑(金馬娘). 벽안(碧眼)이고 금발(金髮)이다...

듣기로 제일인 것이, 금강연화상(金剛蓮華上)부처님의 대승(大勝)비구와 같지마는, 한 중생이 받은 법을 다른 이는 다시 받지 않는다 하면,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여러 중생들의 받은 법이 한량이 있겠는가 한량이 없겠는가. 해탈월 보살...

神) 야차(夜叉)들의 형상을 그득 새긴 두 개의 석벽으로 이루어진 장소가 그곳이었다. 기인전의 내일관이 되는 곳이기도 했다. 끼이이이 ―. 지옥도 안의 지옥쇄혼진도(地獄碎魂陣圖)는 여전히 살인음(殺人音)을 흘려내고 있었다. 하나, 냉운은 표정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