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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에 들어오느 것 이었습니다. 농부의행색은 남루했지만 끌고 온 말은 보기드문 준마였습니다. 서천령은 어쩐 일로 왔는가 물었더니, 삼 년간 군복무를 하러 가는길에 어르신이 바둑을 잘 둔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겨루어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다투고 집에서 뛰쳐나오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지금의 그는 옥미녀상에게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그녀의 말이 옳게만 생각되는 것이었다. (신선 누님께서는 수십 년 전에 돌아가셨다. 옛날에 누님을 괴롭히던 소요파의 악인들도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

스스로 천하제일의 영웅이라 여기고 있느냐? 너는 늙은 포노표두를 못살게 굴었고 또한 나사령에서는 강도짓을 했다. 강도 놈! 오늘 내가 네놈을 잡으러 왔다!] 강소학은 보검을 팽개치더니 손으로 상대방의 철곤을 움켜쥐고 눈을 부릅 뜨고 말했다. [화상...

냉면집은 고기 육수를 준다. 면수를 주지 않는 건 전분 때문이다. 전분 함량이 높은 면을 삶은 물은 맛이 없다. 전주식 냉면도 있기는 하나 인기가 없다. 함흥냉면에 양념을 하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 이후다. 흥남 철수로 인해 함흥 출신의 피난민이...

열심히 국수를 먹고 있었다. 체구가 제법 듬직하고 기골이 장대한 인물이었다. 탁자위에 봇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떠돌아다니는 상인 같았다. 한쪽 구석에는 벌써 술에 취해 탁자에 코를 박고 잠들어 있는 사람도 있었다. 식탁에는 여러 개의 술주전자가...

바위는 천하제일의 절경인데 그 중에서도 으뜸은 총석정이다. 통천군 통천읍의 앞 바다에 위치한 총석정은 예로부터 관동 8경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수많은 돌기둥을 바다에 세워 놓은 천연적인 것으로 믿기 어려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총석정은...

이미 국수의 수준이라는 갈천양의 기예에 태궁영이 미치지 못할 것임을 알고 금적산에게 달려온 것이다. 그런데 금적산이 껄껄...믿을 수가 없는 말이다. 그녀의 주인이 천하제일의 기재라고는 하나 갈천양이 당대제일의 기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 걱정...

차지하여 국수(國手) 급이라는 게 정평이었다. "낙곤(落坤)!" 그는 돗자리 위에 좌정하며 점잖게 외쳤다. 그에 따라 청죽림의 소로(小路)에 한 노인이 모습을 나타냈다. 구 부정한 허리에 절름발이인 그 노인은 허리만 곧게 펼 수 있다면 거인으로 보아도...

저렇게 천하제일 술꾼이라는 유린도 휘둘리는데.. 당신은 정말 괜찮겠는가? 달걀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보다도 술병귀신이 더...참에 막걸리 한 잔 벌컥벌컥 먹고 모내기 한다면.. 그 사람은 국수 한 그릇 먹은 거하고 별 차이 없어요. 그러나 벌써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