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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철렁하다. 비상상황모드로 전환되어 무전기로 그리고 핸드폰으로 대장님들간 긴박한 교신이 이어지며 119 구조대를 부른다. 오늘은 선두니 후미니 할 것 없이 산행속도가 빨라 계획상 복성이재에서 그치려던 발걸음을 봉화산까지 내쳐 걷는걸로...

분들인데 뜻을 세우고 산을 찾으시는듯하다. 표정이 일품이다. 단체 사진을 찍다보면 사계형님이 인솔교사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역시나. 비좁은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훨씬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정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한다. 하늘에는...

무슨 뜻이야? 재호 (보면) 어떤일도 책임지고 싶지 않단 얘기야. 그리고 나중에라도 경영엔 손 안대고 싶어. 현수 왜? 재호 (웃옷 벗으며) 왜는 없어, 그냥 하기 싫어. 난 너한테 빚 갚을 려고 일한는 것 뿐이야. 경영따위엔 관심없어. 현수 (서운한...

한구석이 철렁하다. 갑자기 무언가 잊은 것이 있는 것 같아 무색하게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순간 의도하지 않은 말이 나와 버린다. 그것도 한 자 한 자 끊어서 확실하게. 외로워. 외롭다. 정말로. 남의 귀엔 들리지 않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