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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리 내리는 날 이경희 강아지 풀 사이로 어우러진 신덕리 앞길 들국화는 텃밭 갈 때마다 금메달 딴 선수 맞이하는 환영인파 한여름 억수로 퍼붓는 소낙비에도 나약한 몸매 후들거리며 온 몸 떨구고 견뎌온 날들 노란웃음 머금은 널 기다림이었어...

내린 첫서리에 촌부의 마음이 더 바빠진다. 가장 급한 것이 고추밭 정리인데 어찌할까? 아내는 붉은고추를 한번 더 따고 그 다음에 끝물 고추를 다 따서 필요한 분들께 나눔을 하자고 했다. 허나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도 일찌감치 내린 서리에 마음이 더...

ㅎㅎ 하마 자원봉사 혹사(酷事)후유증으로 고뿔 들려 병원 신세 좀 졌슈!! 봉사 끝난뒤라땡땡이꾼 사진도 몬 찍고 에구구!! 모다 내 탓이랑께!! 전국체전 검도경기 인천고 경기장에서 청소부 노릇하는 하마!! 새로운 손님 김선생님 참말로 반갑구먼유...

나무' 시집) 에 실린 시입니다. 교우여러분들의 가슴속에도 잔잔한 여운이 남길 기도해봅니다. 단풍은 언제 물드는가 첫서리 내리는 날 밤새 몸 뒤척이다가 나는 고해소로 간다 고백한 지 너무 오래되었다 아등바등하며 살아온 날들 그때마다 나는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