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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네요. 느릅나무 상처난 곳에서 수액을 흡밀하고 있었기에 오늘도 오지 않을까? 예상 적중 했네요. 어제의 그 나비인지는 모르지만 같은 종 청띠랑 흑백알락이를 오늘도 만났어요. 산책 나온 사람들의 소리에 도망 갔다가 잠시 후 돌아와 같은 자리에 턱...

210820 서울숲

청띠신선나비는 날개에 있는 청색 띠와 함께 숲 속을 혼자서 재빠르게 날아 다니는 모습이 마치 푸른 띠를 두르고 구름을 타고 가는 신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겨울을 성충으로 지냈기에 날개에 상처가 있어요. 많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우화한지가 오래되어 날개가 많이 상해 푸른 띠가 잘 안 보이네요.

청띠신선나비 딱새

가시 같은 돌기가 무섭게도 생겼죠? 청띠신선나비는 청미래덩굴이나 청가시덩굴의 잎만을 먹으며 자랍니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므로 봄이 되면 그 어느 나비보다 일찍 하늘을 멋지게 날아다니지요. 청띠신선나비 성체

봄꽃 보러 갔다가 허탕치고 내려오던 날, 봄에 가끔씩 보이는 청띠신선나비를 만났습니다. 텃세권이 있어서 슝 날아갔다가도 금방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서 어렵잖게 여러 컷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좀 멋진 데 앉아주면 좋으련만 계속 맨땅에만...

빼앗겨 본질을 잃지 않으려 했다. 깨끗한 공기는 몸에서 신선한 바람이. 되어 마음을 정화시켰다. 나로부터 빠져나와 청띠신선나비와. 하나가 되어 창공과 꽃과 꽃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老子는 말한다. "道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