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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분에 나란히 심긴 삼나무 같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무의 품위를 위해 쓰레기통으로 던져진 가지처럼 혹은 모양을 잡기 위해 알루미늄 선으로 비틀어놓은 나뭇가지 처럼 고통스러웠다. 학교는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다. ‘공사 중...

진설한다. 청주와 퇴줏그릇도 상 옆에 놓인다. 준비가 끝나자 동생은 대문까지 나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혼을 모시고 들어온다. 작은 상 위에 놓인 향로에서 향내가 날린다. 4. 형부가 술을 따르자 제주가 술잔을 올리고 절을 드린다. 옆에 선 남편이...

빈 화분 들고 줄지은 주민들…아파트 공터 가득 채웠다 27. 체험학습 학생 사망사고로 법정 선 교사들…'책임 여부' 공방 28. 짐 싸면 세금폭탄?…서방 기업들 '러시아 철수' 속속 백지화 29. 경매사 크리스티 홈페이지 해킹…"갑부들 개인정보 폭로" 협박...

부산으로 청주로 날아갔다 가끔씩 모였다 흩어지는 먼지들 이승은 저승을 향해 지우다 한 줌 먼지로 날아갈 몸 먼지는 매일 내려앉으며 날아오르는 법을 배운다 ----박용숙 외 애지사화집 {멸치, 고래를 꿈꾸다}에서 커튼 이희은 밤새 죽었다가 꿈틀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