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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의 문학산책-배선옥시집 ‘초록가시의 시간’ 오늘의 운세 배 선 옥 내 삶의 구석진 자리에서 피어오르던 곰팡내 대신 자리 차지하는 차염산 냄새 이제 바람은 콧노래 흥얼거리고 시 간은 여기쯤에 또 한 개 마디 만들 태고 기다렸다는 듯 줄 기의...

빛으로 내려오며 제 빛에 겨워 흘러넘친다 모든 초록, 모든 꽃들의 왕관이 되어 자기의 왕관인 초록과 꽃들에게 웃는다, 비유의 아버지답게 초록의 샘답게 하늘의 푸른 넓이를 다해 웃는다 하늘 전체가 그냥 기쁨이며 神殿(신전)이다 해여, 푸른 하늘이여...

찾는 게 쉬운 듯 어려워서 마인드맵을 그려 보기도 했다. 태리는 까칠한데 청결해서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 용산 샘은 머릿속에 초록과 핑크가 생각나고, 선유 언니는 털털한데 간지나서 회색과 카키색으로 했는데 선유 언니에 특성상 물건을 잡을 때...

책을 읽고 사색하기 좋은 공간인 것 같다. 이 풍경을 바라보며 샘님과 사부작님은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있었다. 꽃이 없는 때...정원 길. 붉은 조명으로 바뀌면서 집으로 향한다. 다시 초록색으로 바뀌고 이 길을 지나가는 동안 지루함은 없다. 더 천천히...

초록 쓰늠게 나을려나 ㅜ 그냥 일반 더샘 쓰고있는디

절이 있어서 이 샘을 예로부터 '절물'이라 불렀고, 샘을 낀 오름은 자연스레 절물오름이 되었다. 오름 이름을 낳게 한 이 절은...우뚝한 오름 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이 길은 공기마저 초록색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온통 신록의 세상이다...

펼쳐진 초록 민둥 동산 위에서 너무나 뚜렷하고 예쁘게 보이는 샘터. 마치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내려다 보는 듯한?? 능선을 따라 삼내/화암약수방향으로 번듯하게 향하는 이정표를 무시하고, 돌리내쪽으로 바닥지를 놓으면서, 발구덕으로 돌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