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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고향 [국립영화제작소] > > 1. 조영남, 선구자 > 2. 김정구, 눈물젖은 두만강 > 3. 이미자, 목포의 눈물 > 4. 박일남, 꿈꾸는 백마강 > 5. 현 인, 신라의 달밤 > 6. 조용필, 한오백년 > 7. 김희갑, 불효자는 웁니다 > 8. 김연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NO.5 [회상의 노래] ★ 발매사 : (1964) 아세아 AL-No.25 ★ 앨범 정보 Side A 1. 정환의 밤차 2. 화륜선아 가거라 3. 눈물의 수박등 4. 해조곡 5. 생일 없는 소년 Side B 1. 아내의 노래 2. 회상 3. 옛 봄이 그리워라 4. 토라진 눈물 5. 초립둥이 따라간다

비록 草笠(초립)둥이는 아닐지라도 草笠 그 비슷한 것을 썼다 하니.. 뉘긴가.. 물어도 답이 없고.. 알아도 답이 없고.. 초립이든 그 비슷한 것이든 모두 사내가 쓰는 물건이니 필시 아녀자는 아니련만 누가 아노 우리의 아름다운 여인 브람스도 그런 이름...

달이 멀다 하고 자주 만남을 이어오기도 했지만, 일부는 졸업 후 55년 만에 처음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홍안에 미소 짓던 초립둥이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어느새 그 밝고 곱던 얼굴마다에 작은 검버섯 이 하나 둘 피고, 술잔을 부딪치며 마주 보는 얼굴...

훈장이라도 만나면 술이라도 한 상 내어 놓을지.. "얘, 아가야 이 마을 서당은 어디 있느냐 ? " 삿갓은 꼴망태를 메고 오는 초립둥이 녀석에게 물었다. "서당은 왜 찾으셔요." 녀석은 삿갓을 눌러 쓰고 등에는 작은 행랑과 구절 지팡이를 짚고 도포자락을...

가지고 초립을 쓰고 다녔어. 작아도 갓을 사 쓰고 다녔어. 거기 와서도 많이 돌아댕겼제. 대항리 너머 동네에 임박사라는 사람한테 편지 써 주면서 “갖고 가면 뭐 줄 것 있은게” 갖고 가면 의심없이 책을 줘. 돌아오면서 펼쳐본 게 천문도더만. 장을...

끄덕이자 초립을 쓴 사내가 죽간을 들어올렸고 팔뚝만한 커다란 고기가 매달려 딸려 나왔다. 천룡이 박수를 치며 좋아하다가 동생들을 향해 소리쳤다. "빨리들 와봐! 아버지가 드디어 고기를 낚으셨다." 사내가 고기를 떼어 천룡에게 전해주자 아가미를...

뒤쪽, 초립을 쓰고 등에 봇짐을 멘 이십 여 명의 흑의인들이 비호(飛虎)처럼 산을 타며 은밀히 그들의 뒤 를 따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기도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이십여 명이 마치 산고양이 처럼 소리도 없이 질주해 오고 있었으며, 그 질서...

어지러이 자맥질을 하던 고추잠자리들도 일찌감치 어디론가 가버리고.. 휭하니 바람 몇 개 날아와 이리저리 몰려 다니다 초립둥이 까불 듯 어설픈 키질을 연신 해대더니 검부러기 같은 어둠을 내던지고 이내 사라졌다. 칠흑 같은 장막을 헤치고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