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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암 순례길 출발 임도길가에 피는 봄꽃 바위속에서 자란 푸른 소나무 연두빛깔이 연하게 느껴지는 초봄의 계곡 산수유 꽃 같은 노란 생강꽃 올라온 꼬불 꼬불 임도길을 내려다보니 검봉산은 너무 멀고 봉화산은 270m 봉화산 정상에 있는 산행 안내도...

장편소설 <춘희>(椿姬)는 <동백 아가씨>라고 해야 정확하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는 ‘노란 동백꽃’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꽃은 초봄에 피는 생강나무 꽃일 가능성이 크다. 소설의 무대인 강원도에서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으로 부른 기록은 <조선...

놓은 노란 꽃에는 또 개나리가 있고 황매화도 있다. 개나리는 왕성한 번식력과 땅을 가리지 않는 강한 적응력 때문에 어디에서나...많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화전놀이 등의 세시풍속과도 관련이 깊다. 철쭉은 진달래보다는 꽃 피는 시기가 늦지만 함께...

늙은 바위에 앉은 이끼처럼 추워라 겨울이 지나간 밭고랑 사이에 남은 고독은 신의 無才操와 詐欺라고 하여도 좋았다 초봄에 피는 꽃 /初月 윤갑수 迎春化 바람난 봄 잠재우려 피었나봐 찬이슬 내린 아침 노란 잎 하늘 항해 나발을 힘차게 부니 꽃이 되어...

있어 특이한 것은 향기도 꽃잎도 아니다. 초봄에 피는 것 치고는 노란 꽃잎이 제법 청초하지만 벌이 날아들 정도인 특유의 온기...그래서 따스한 복수초 꽃잎에 내려앉는다면 비약된 표현일까. 꽃이란 예쁘고 향기가 있으면 충분하련만 꽃샘이 기승을 부릴...

쌀쌀한 초봄 흙담벼락에 붙어 햇볕 쬐는데 멀리 동구 밖 수송기 지나가는 소리 들렸을 때 한여름 뒤란 감나무 밑 평상에서 낮잠 자고 깨어나 눈부신 햇살 아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게 집은 비어 있고 어디선가 다듬이질 소리 건너올 때 아무도 없는 방...

끝난 초봄 가지치기를 한 후 여느 집에서 하는 방제를 하지 않았다. 나무 스스로 지탱할 만큼의 감을 매달고 있는 듯하다. 수확...잎에는 벌레가 무더기로 기어 다닌다. 텃밭 복숭아, 자두, 대추도 나무마다 꽃이 진 후 열매가 열리는데 입으로 들어갈...

때의 초봄이었다. 초등학교에 일 년을 앞당겨 입학한 나는 학교까지 꽤 먼 길을 걸어 다녔다. 지루하고 힘들었던 학교 가는 길이 조금 덜 힘들게 느껴진 것은 가는 길 중간쯤 적산 가옥의 담 밑에 뾰족하게 올라 온 꽈리 잎을 본 후부터였다. 2. 봄이라고...

그러니까 초봄에 날씨는 추운데도 불구하고 집 뒤안에 뭉텅이로 자라고 있던 ‘수선화’를 언덕에 옮겨 심어놓았던 일이 있잖습니까? 봄이 되면, 노란 수선화가 봄바람에 하늘하늘거릴 거라는... 꿈을 꾸면서 했던 일요...... 근데요, 그게... ‘수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