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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김서정 저녁나절의 서쪽 하늘에 속 손톱 모양의 초승달이 걸려 있다. 보호색을 띤 곤충처럼 희읍스름한 하늘 한 귀퉁이에 꼭 숨어 있다. 먹다 만 덜 익은 수박 같은 희멀건 달이지만 내겐 잊을 수 없는 문신 같은 기억을 남긴 달이다. 어느 여름...

요즘 혐업 마치고 뚜벅이라 집에 가는길에 하늘을 보고 다니다보니 초승달이 너무 예쁘네용🤭 역시 폰은 갤럭시 입니당 100배줌 완전 좋습니당😆

해가 지고 난 서쪽하늘에 초승달과 금성(개밥바라기)가 사이좋게 떠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황화코스모스 바람이 불어서 오늘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쌓인 낙엽들

초승달 외 2편 윤정란 아무도 열지 못한 자물쇠가 있어서 열쇠만 있으면 꽃이 활짝 필 텐데 뜨거운 눈빛 사이로 웃고 가는 초승달 거울 나를 다 지워야만 본래 나 본다 하네 닦고 또 닦아내도 고개 드는 얼룩이 화들짝 거울을 깨자 만발하는 햇살꽃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