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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노의 쓸쓸함 협우 늦가을 타는건가 노년의 허전함과 마음이 쓸쓸함은 그뉘도 몰라주네 낙엽은 떨어졌다 다시또 돋건마는 우리네 인생사는 다시가 없는것을 모두가 부질없다 알면서 깜박잊고 바쁘게 허둥지둥 사는게 인생일세 두타산의 가을ᆢ

지금은 짠 내 찌들어 있는 부둣가 난전에 생존을 위한 아우성만 시끄러울 뿐이다. 막내아들 대학 보낸 아비의 열정이 강인한 손끝을 만들고 그물을 손질하는 촌노의 그늘진 얼굴엔 시름만 쌓여간다. 2007년 6월 16일 소래 어촌 마을을 지나며 열운(洌雲)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에서 촌노가 소 등를 타고 가니 군왕의 명으로 시를 짓다 郭輿(고려의 시인)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스런 용모로 방자하게 소등을 타고 半濕殘霏過壟頭 가랑비에 반쯤 젖어 언덕 위를 지나간다 知有水邊家近在 강변 가까이에 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