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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노의 쓸쓸함 협우 늦가을 타는건가 노년의 허전함과 마음이 쓸쓸함은 그뉘도 몰라주네 낙엽은 떨어졌다 다시또 돋건마는 우리네 인생사는 다시가 없는것을 모두가 부질없다 알면서 깜박잊고 바쁘게 허둥지둥 사는게 인생일세 두타산의 가을ᆢ

지금은 짠 내 찌들어 있는 부둣가 난전에 생존을 위한 아우성만 시끄러울 뿐이다. 막내아들 대학 보낸 아비의 열정이 강인한 손끝을 만들고 그물을 손질하는 촌노의 그늘진 얼굴엔 시름만 쌓여간다. 2007년 6월 16일 소래 어촌 마을을 지나며 열운(洌雲)

長源亭應製野叟騎牛 장원정에서 촌노가 소 등를 타고 가니 군왕의 명으로 시를 짓다 郭輿(고려의 시인)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스런 용모로 방자하게 소등을 타고 半濕殘霏過壟頭 가랑비에 반쯤 젖어 언덕 위를 지나간다 知有水邊家近在 강변 가까이에 집이...

후에는 즉시 골고루 잘 저은후 보관해야 밥알과 산소의 결합으로 더 맛있게 된다. 밥은 물과 불의 예술이다 ᆢ ᆢ ᆢ 반평생 이상 밥을 해오셨을 주부님들이 득시글한 이곳에서, 소위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인 줄은 알지만 밥돌이 촌노의 애교로 봐 주이소 ㅋㅋ

이렇게 해서라도... 변방의 북소리.... 산골의 촌노가 어제는 모처럼 서울에 갔었다 집을 나선 지 세 시간 남짓 후 도착한 안국동의 햇빛... 북촌길에서ㆍ삼청동길에서 그리고 제왕의 숨결 경복궁에서 한발 한 발이 경이로움이었고 기쁨이었고 감동이었다 ᆢ...

언제나 등에 업고 허리즘 차고 입에 물고 가끔은 신발창에 두드린다 뜨거운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의 점괘를 보도다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천둥이 칠 테면 창마가 온다 가득 찬 논물 길 열어 빼고 비가 그치면 뚝을 막는다 촌노의 미소는 오직 풍년에 있다.

어느 촌노의 인생 조언(人生 助言) ​ 나의 편지를 읽게 될 고마운 당신에게! ​오늘도 자네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밥은 꼭 챙겨먹게나 ​여기까지 와보니 알겠더군 비싼 돈으로 산 핸드폰 70프로의 성능은 사용하지도 않았고, ​나...

따라 가야하니 어쩔수가 없잖은가? 저물어가는 늦 가을과 겨울의 계절이 바뀔려고 하는 요즈음 세월의 무상함을 곱씹으며 어느 촌노가 컴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넋두리를 해본다. 끝으로 너한테 한가지 부탁을 하노니 세월아!! 제발 천천히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