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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울음소리 귓가에 두고 싶어 창문 열어 두었소 지나가는 바람소리 눈으로 읽고 싶어 촛불 밝혀 두는 밤 태워도 태워도 몸째 살라버려도 살아 뛰는 시 한 구절 잡히지 않고 빈손으로 빈손으로 맞는 아침이여 태워도 태워도 몸째 살라버려도 살아 뛰는...

LED 양초 라고 하여 전자촛불 이라는 도구입니다. 일종의 전등이죠. 이번 판결은 민주당이나 국힘당 양쪽이 결집을 하게 만드는 정치 보복성 판결입니다. 민주당은 김대중도 사형선고를 받고서 15년을 견디고 당선되었다고 하는데 풍전등화와 같은 시대...

내어 달아 맺고 풀어 - 촛불풍물단 2주년 자축시 권말선 서쪽 하늘 멀리서 덩치 큰 구름이 찌푸린 얼굴로 우릴 맞으며 굵은 밧줄로 감아 끌어당기듯 하던 어느 날의 행진을 기억하시는가 긴 시간 애태우며 기다렸다는 듯 회초리처럼 따갑게 볼을 때리던...

새가 되고 싶었다. + 매일 조금씩이라도 수녀님의 시를 읽으려고 합니다. 성서의 시편 말씀을 읽듯이요. 오늘 아침에 읽은 시 '촛불 켜는 아침'은 요즘의 제 마음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사랑에는 더디고 기도는 무력한 무거운 현실 앞에서도 여전히 희망...